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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인구, 전북 내 순위는?

by lovefamily7 2025. 4. 7.

군산시는 전라북도의 대표적인 항만도시이자 산업도시로, 오랜 시간 동안 전북 내에서 높은 인구 순위를 차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인해 그 위상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군산시의 인구 현황을 바탕으로 전북 내 다른 시·군과의 인구 순위를 비교하고, 인구 구조 변화가 가져온 영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군산시 인구 현황과 변화 추이

2024년 기준 군산시의 주민등록상 총인구는 약 26만 7천 명 수준으로 집계됩니다. 이는 2010년대 초반 대비 약 3만 명 이상 감소한 수치로, 최근 10여 년 사이 가속화된 인구 감소 추세를 반영합니다. 군산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전라북도 내 인구 순위에서 전주시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으나, 점차 다른 시군과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군산시의 인구 감소는 출생률 하락과 고령화 외에도 제조업 기반 산업의 침체, 청년층의 외부 유출 등의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합니다. 특히 GM 군산공장의 폐쇄(2018년)는 지역 경제와 고용에 큰 충격을 주었고, 이후 인구 감소의 직접적인 기폭제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군산 지역 내 대학 졸업 후 타 지역으로의 이탈이 잦아 청년층 인구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심과 외곽 간의 인구 불균형 역시 뚜렷합니다. 나운동, 수송동, 미장동 등 신도심 지역은 인구 밀도가 유지되고 있는 반면, 외곽 농촌 지역은 고령화로 인해 빠르게 공동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군산 전체의 인구 분포와 밀도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행정 서비스의 효율성에도 도전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북 내 인구 순위 비교: 군산의 현재 위치

전라북도는 총 14개 시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구 기준으로 상위권을 차지하는 도시는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정읍시 순입니다. 전주시의 인구는 약 66만 명으로 단연 압도적인 1위이며, 익산시가 약 27만 명 수준으로 2위, 그리고 군산시가 약 26만 7천 명으로 근소한 차이로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군산과 익산의 인구 격차가 수천 명 수준으로 좁혀지며, 군산이 익산에 인구 규모에서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2023년 하반기부터는 익산시가 군산시보다 약간 높은 인구수를 유지하고 있어, 공식적인 순위 변동이 곧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읍시와 남원시 등은 인구 8~9만 명 대로 군산과는 아직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군산이 계속해서 인구를 잃는다면 중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도시들과의 순위 경쟁을 겪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시군별 인구 외에도 인구 구조를 따져볼 때, 군산은 노년층 비율이 높고 청장년층 비율은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이는 단순 인구 수 이상으로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지표로 작용합니다.

향후 전망과 인구 회복을 위한 전략

군산시가 전북 내 인구 순위 경쟁에서 안정적인 위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단기적 대책과 장기적 도시 전략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첫 번째로는 청년층 정착 유도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교육·문화 인프라 확대가 중요합니다. 청년층의 이탈을 막는 것이 곧 인구 유지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산업 구조 다변화 역시 중요합니다. 기존의 제조업 의존형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재생에너지 산업, 해양관광, 물류 허브 등으로의 전환이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특히 군산항과 새만금 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 벨트를 형성해 고용을 창출하고 인구 유입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주거환경 개선 및 교통망 확충도 인구 회복의 핵심 요소입니다. 최근 군산시는 스마트시티 사업의 일환으로 도시 내 교통 인프라 정비와 주거단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향후 인구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군산시는 지역민과 소통하며 실제 수요를 반영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단순히 숫자를 올리는 정책보다, '살기 좋은 도시'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 장기적인 인구 유치 전략이 될 것입니다.

군산은 여전히 전북에서 손꼽히는 대도시이지만, 인구 감소로 인해 과거의 위상을 잃어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익산과의 인구 격차가 줄어든 지금, 군산이 전북 내 핵심 도시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구 감소의 구조적 원인을 해결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도시 발전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입니다.